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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앙상블의 첫 해외 투어, 라오스 순회공연 이야기전국 발달 장애인 재능기부 축하공연의 본선까지 진출...
전상희 기자  |  news@atticha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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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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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아띠참] 밀알복지재단의 ‘밀알앙상블’은 밀알의 대표적인 장애인연주단이다.
2010년 장애인 연주자들과 비장애인 연주자가 함께 결성한 클래식 앙상블로 현재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피아노로 구성된 5명의 발달장애인 연주자와 1명의 비장애인 음악감독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찰서, 학교, 교도소 등 다양한 장소에서 초청 공연을 해왔으며, 2012년부터는 매년 ‘밀알들의 음악회’를 개최,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작년 겨울, 지금껏 많은 연주회를 가졌던 밀알앙상블이 라오스에서 첫 해외 순방 연주회를 하게 되었다.
출발 당일 공항에서는 비행기를 처음 타는 막내 단원이 잔뜩 긴장을 해 소란을 일으켜, 공항 보안요원이 출동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첫 해외 연주회의 긴장되는 마음, 불안해하는 단원들을 다독인 끝에 무사히 라오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 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밀알앙상블 단원들은 새벽녘에 도착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아침부터 바쁜 일정들을 소화해야 했다.
처음 단원들이 찾아간 곳은 한 초등학교 였다.
아이들은 이름 모를 들꽃들로 직접 만든 꽃다발로 단원들을 환영해 주었다.
단원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밀알앙상블에 대한 소개로 순서를 시작하였다.
아이들은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만져보기도 했다.
아이들은 순박하고 예쁜 눈으로 단원들을 바라보며 연주에 귀 기울이며 음악에 맞추어 춤도 추었다.
단원들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준비해간 작은 선물들도 나누며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 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밀알앙상블은 지역의 지적장애인센터에서도 연주회를 열었다.
센터의 다운증후군 장애 여성들이 화려한 라오스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직접 만든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단원들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었다.
그곳에서 시설의 장애인들은 물론이고 밀알앙상블 단원들, 그리고 동행한 단원들의 보호자분들까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장애인센터 외부에서 누군가가 자신들을 위해 찾아온 것이 처음이라는 원장선생님의 말에 모두의 마음이 조금 먹먹해졌다.
꼭 다시 와 달라는 부탁의 말을 흘려듣지 않고, 마음 속에 꾹꾹 눌러 담았다.

   
▲ 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빡빡한 일정의 마지막 연주를 앞두고 있었다.
음악감독님을 비롯해 단원들 모두가 힘에 부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다행히 장애인 단원들은 모두가 연주를 할 수 있는 체력과 의지가 있었다.
그러나 단원들을 이끌며 연주를 주도하던 음악감독님의 체력이 한계에 도달하였다.
공연을 앞둔 상황이었지만 음악감독님은 도저히 연주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밀알앙상블의 리더인 음악감독 없이 장애인 연주자들만으로 해낼 수 있을까?’ 걱정하는 눈치였다.

   
▲ 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그러나 주위의 염려를 뒤로한 채 밀알앙상블 단원들은 음악감독님 없이도 열정 속에서 연주를 시작했다.
연주가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듣는 이나 들려주는 이 모두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적인 밤이었다.
마지막 연주회에 참석했던 한 관객분은 밀알앙상블의 연주회를 보기 위해 18시간을 넘게 달려 왔고, 오길 정말 잘했다는 말씀을 전해주기도 하셨다.
그렇게 밀알앙상블의 첫 해외 연주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자신의 장애를 업보라고 생각하며 다음 생은 좋은 환경으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라오스 사람들. 그런 라오스 사람들의 눈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연주하는 밀알앙상블은 놀라운 일이었을 것이다.
밀알 앙상블 단원들도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으로 추억한다. 단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그들에게 전해졌기를 바란다.

취재 /
전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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