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아띠참] 바둑을 시작한지 1년 만에 큰 바둑대회에서 수상까지 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던 현서!
13살, 많은 꿈을 꿀 수 있는 어린 나이이지만 현서는 프로바둑기사가 되는 꿈을 지난 몇 년간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둘 수밖에 없었다.
아빠의 폭력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국 이혼 후 세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엄마는 간호조무사 자격증도 취득하는 등 근로를 위해 노력하였지만 심한 고혈압과 우울증, 공황장애로 인해 취업마저 쉽지 않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현서가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모금을 진행하였다.

▲ 사진제공 - 부스러기사랑나눔회

꿈을 잃어버렸던 초등학교 시절..
현서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꿈을 꾸는 것보다 포기하는 것에 먼저 익숙해져만 갔다.
이혼 후 홀로 가정을 책임져야 했던 엄마는 근로를 하기 위해 자격증도 취득 하는 등 노력하였지만 몸과 마음의 아픔으로 인해 취업마저 쉽지 않았다.
현서의 꿈을 마음껏 지지해 줄 수 없음에 엄마는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엄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보았던 현서는 자신이 가족을 돌봐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프로바둑기사의 꿈을 영영 포기해야 하는건 아닌지 고민하던 때에 선생님의 권유로 다시 바둑을 시작하게 되었다.
바둑 특성화 중학교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입시 준비를 마음먹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바둑과 멀어져 있었기에 전문적인 지도가 필요했다.
그 때에 현서의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후원가족께서 응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다.

▲ 사진제공 -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프로바둑기사의 꿈을 향한 현서의 빛나는 도전!
바둑을 다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현서는 지난 해 지역바둑협회에서 주최하는 바둑대회에서 초등 고학년부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바둑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붙어갔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며 바둑 특성화 중학교 입시 준비도 열심히 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엄마도 공황장애와 우울증에서 벗어나려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현서가 바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다.

▲ 사진제공 -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바둑중학교 합격이 발표되던 날 현서와 가족들은 누구보다 기뻐하였고, 희망을 가지고 꿈을 향해서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바둑 중학교는 집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 엄마와 동생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가족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3월 입학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던 현서는 전문적으로 바둑을 배울 수 있게됨에 감사함을 전했다.
현서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후원가족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현서는 이제 기숙사비 걱정 없이 바둑 특성화 중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더욱 바둑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기숙사비와 교육비로 지원될 예정이었던 후원금은 프로바둑기사의 꿈을 이루기 위한 '지역연구생 지원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서의 프로바둑기사의 꿈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나눔회는 전했다.

취재
이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