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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 20억 원 기부…지난해 51억 이어 총 71억 기부사랑의열매 개인기부 역대 최고액… “배달업 종사자(라이더) 의료비에 써달라”
정연수 기자  |  news@atticha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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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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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띠참] 지난해 3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에 50억 원을 기부하며 국내 초고액기부의 장을 연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주)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18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에 20억 원을 추가 기부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김지만 前 쏘카 대표의 ‘사랑의열매 제2호 한국형 기부자조언기금’에 기부한 1억 원을 합해 모두 71억 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역대 개인기부액중 최고액이다.
사랑의열매는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랑의열매회관에서 김 대표와 예종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배달의민족 류진 이사와 박송인 선임도 함께 했다.
기부금은 김 대표의 요청에 따라 음식 배달 중 불의의 사고를 입은 배달업 종사자(라이더)들의 의료비 및 생계비로 쓰이게 된다. 사랑의열매는 의료기관내 의료사회복지 분야와의 업무 연계를 통해 대상자 선정부터 지원·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전달식에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 중 하나인 보험조차 들기 어려운 처지에서 음식 배달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입은 라이더 분들께 치료비와 생활안정 자금 지원으로 조금이나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음식 배달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은 “첨단 정보기술로 산업을 발전시키고 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김봉진 대표님의 남다른 행보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있는 배달업 종사자분들에게 큰 희망이 됨과 동시에,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아름다운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부금은 사랑의열매가 기획한 ‘한국형 기부자조언기금’의 제3호 기금으로 운영된다. 기금명은 ㈜우아한형제들에서 착안한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이다.
기부자조언기금(DAF ? Donor Adivsed Fund)은 현금, 주식 등을 펀드에 맡겨 운용수익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미국 등 기부 선진국에서 활성화돼있다. 기부자가 기부금 운영과 배분에 대해 조언할 수 있어 재단 설립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며, 재단 운영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보다 많은 지원을 펼칠 수 있다. 미국에서는 기부자조언기금이 28만5000개에 달하며 기부금액만 해도 230억 달러(24조원)다. (2017 DAF 리포트)
 ‘한국형 기부자조언기금’은 사랑의열매가 론칭한 별도의 기부자조언기금으로, 사랑의열매가 기금을 직접 관리하면서 기부자의 조언에 따라 지원사업을 펼치는 방식으로 운용수익과 함께 원금을 모두 소진하는데 특징이 있다. 또 기금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기금에 기부할 수도 있다. 
1호는 지난해 김봉진 대표의 기부금 50억 원으로 조성된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원기금인 ‘우아한 영항력 선순환기금’이다. 이 기금에 신병철 중간계캠퍼스 대표가 1억 원을, 김상헌 前 네이버 대표·노소라 부부가 3억 원을 기부했다. 
2호는 지난해 12월 김지만 前 쏘카(차량공유 스타트업) 대표의 기부금 10억 원으로 조성한 제주도 아동청소년 장학지원 및 정서지원 사업기금 ‘제쿠먼 #맨들어’다. 당시 김지만 대표는 “비슷한 시기에 창업한 김봉진 대표가 50억 원을 기부하는 것을 보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봉진 대표 또한 이 기금에 관심을 표시하며 지난해 12월 1억 원을 기부함으로써 나눔의 선순환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 훈훈한 화제가 됐다.
한편 김 대표는 2017년 10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3년간 개인지분을 처분해 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전략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세상에 대한 감사함’이었다.”라며 기부 계획을 구체화해 관심을 모았다. 당초 김 대표는 재단 설립을 준비했으나, 재단운영 비용을 줄여 보다 많은 대상자를 지원하고자 사랑의열매 ‘한국형 기부자조언기금’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1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김 대표는 외식업경영지도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배달원안전을 위한 교육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 ▶ 한국벤처기업협회 이사(2015)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2016)으로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취재
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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