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띠참신문은 전국대학생 재능기부 운동본부 아띠참(이하 "아띠참)과 함께 '재능 기부하는 청춘 아름답습니다' 시리즈를 진행한다. 아띠참은 2010년 재능과 지식기부 봉사활동에 관심과 애정이 있는 대학생들이 주체가 돼 나눔 실천에 대한 뜻을 같이하기 위해 결성된 순수 재능기부 봉사단체다. 대학생들이 재능기부 활동으로 사회의 소외된 곳에 희망의 불을 비춰 밝은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본 시리즈는 재능지식기부 활동이 사회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와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이다. 첫번째 인터뷰는 아띠참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찾아가는 야구 천재 조원재군을 선정했다.[편집자주]

하얀 야구공에 조원재군의 꿈이 그려져있다.ⓒ아띠참신문

Q. 자기 소개 해 주세요

A. 저는 잠신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조원재입니다. 학교 야구선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원재(잠신중 3)군ⓒ아띠참신문

Q. 전국 중학야구선수권 대회에서 3관왕(MVP, 타점상, 수훈상) 할 정도로 학생 야구선수로 유명 하던데.

A. 야구를 좋아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제66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조원재군이 최우선선수상을 수상하는 장면이다.ⓒ아띠참신문

Q. 아띠참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

A. 초등학교 1학년때 EBS 교육방송에서 최고의 교사로 선정된 이문행(한양공고) 선생님과 아띠참이 함께하는 멘토링이 있다고 해서 엄마 손에 이끌려 갔습니다. 멘티로 참여하면 멘토 형들이 캐치볼 해준다는 말에 투정 부리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그때 멘토형이 제가 야구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만날 때마다 함께 뛰고 놀아줘서 멘토링이 기다려지고 즐거웠습니다.

아띠참멘토링의 멘티·멘토들이 점프샷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왼쪽에서부터 세번째 조원재군ⓒ전국대학생재능기부운동본부 아띠참

Q. 그동안 많은 아띠참 프로그램에 참여한걸로 알고 있다.

A. 방학기간에 낙도·산간벽지 중학교에서 진행하는 멘토링 빼고는 거의 다 참여한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한번 나열해 보겠습니다. △아띠참 멘토링 △구로경찰서 그린나래 어린이기자단 △통통연기교실 △한기범농구교실 △대학생농부 청춘 농활 △청춘에 미친 영화제 △재능기부 택견교실 △배워봅시다 호신술 △사랑의 연탄배달 아띠탄, 그리고 현재는 유소년야구 현장을 누비며 취재하는 아띠참신문 재능기부 학생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원재군은 학생 야구선수뿐만 아니라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매 경기를 직접 취재하여 여러 언론사에 기고하고 있다.ⓒ아띠참신문

Q. 유·청소년기의 대부분을 아띠참과 함께하고 있다

A. 네. 어쩌다가 그렇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대학생 형·누나들과 같이 재능기부 활동 하는 것이 재미있고 좋아서 참여했습니다. 야구를 하고 난 후로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자주 참여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재능기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야구 꿈나무들의 경기를 취재하여 아띠참신문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능기부 학생기자로 활동하는 것처럼 제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참여하겠습니다.

Q. 아띠참과 함께 하면서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 몇가지만 얘기 해 주세요.

A. 아띠참하면 멘토링이죠.

아띠참 멘토링은 제 꿈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성숙된 사고와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당장이 아닌 20, 30년을 내다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한다는 것과 매사에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 프로그램입니다.

조원재군이 아띠참 멘토링 운동회에 참가해 형·누나들과 뛰어놀고 있다.ⓒ전국대학생재능기부운동본부 아띠참

두번째로 기억나는 것은 어린이 기자단 활동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학교 안·밖으로 왕따 문제 심각했습니다. 그때 아띠참과 구로경찰서가 연계해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 일환으로 그린나래 어린이기자단을 운영하기 위해 기자를 선발했습니다. 그때 명예기자로 선발돼 교육받고 활동했던 어린이기자가 강당을 꽉 매울 정도로 많았고 조별로 각자 취재하고 기사를 제출해 웹진도 만들었습니다. 저희가 어린이기자단 수료식 때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관내 학교폭력이 줄었다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많은 기사를 제출하지는 못 했지만 학교폭력 줄이기에 도움이 된 것에 뿌듯했습니다.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그린나래 어린이 기자단 수료식 단체사진 ⓒ전국대학생재능기부운동본부 아띠참

조원재군이 어린이기자단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전국대학생재능기부운동본부 아띠참

세번째로 기억나는 봉사 활동은 연탄배달 입니다.

겨울에 TV를 켜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기부활동이 연탄배달 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때 처음으로 봉사를 했습니다. 사랑의 연탄배달 아띠탄 봉사를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했는데 새벽에 나와 집결지에서 아띠참 피켓을 들고 안내도 하고 지게에 연탄을 싣고 홀로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배달해 주었습니다. 연탄지게를 지고 좁고 비탈진 언덕을 올라갈 때 숨이 턱까지 차 올랐지만 연탄을 받으며 기뻐하시는 할머니 모습과 줄지어 연탄배달을 하는 봉사자분들을 보며 힘을 냈습니다.

조원재군이 '사랑의 연탄배달 아띠탄'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해 봉사하고 있다.ⓒ전국대학생재능기부운동본부 아띠참

 그 외에도 수백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고구마 농사를 지어 수확물을 기부하는 대학생농부 청춘농활, 청춘에 미친 영화제, 청소년들을 위한 체육·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했습니다.

조원재군은 10년째 아띠참 재고마 나눔 축제에 참가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조원재군이 오른쪽 현수막을 들고 있다.ⓒ전국대학생재능기부운동본부 아띠참

아띠참 재고마 나눔 축제에 참가한 봉사자들이 고구마를 캐고 있다.ⓒ전국대학생재능기부운동본부 아띠참

Q.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인가?

A. 훌륭하신 선생님과 좋은 생각으로 재능기부를 실천하는 형·누나들을 통해서 매사에 감사할 줄 알고 생활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Q. 2년째 전국대회에서 MVP를 수상해 받은 상금을 모두 기부했다. 남다른 이유가 있나?

A. 제가 열심히 운동을 하고,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몇번을 말씀드리지만 아띠참 선생님과 형·누나들에게 받은게 너무 많습니다. 투정 다 받아 주고 매사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 주셨습니다. 열심히 해서 결실을 맺어 받은 만큼 기부하고 싶습니다.

제66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MVP를 차지해 KB WISE CLUB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발달장애인 미디어 일터 휴먼에이드에 기부했다.ⓒ아띠참신문

2018한국스포츠경제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유소년리그 결승전에서 MVP를 차지해 받은 상금을 취약층 아이들을 돕는 용산구 드림스타트에 기부했다.ⓒ아띠참신문

Q.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

A. 예전에 꿈은 최고의 야구 선수가 돼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국내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구단주가 되는 것 이었습니다. 이제는 한단계 더 나아가 야구를 통한 기부활동이 무엇인지 찾아내 멀리 내다보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야구를 하고 싶어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마음껏 꿈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야구 국제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조원재군의 투구 장면ⓒ아띠참신문

조원재군의 타격 장면.ⓒ아띠참신문

아띠참의 핵심목표는 대물림이다. 재능지식기부 실천운동을 후손들에게 대물림 하여 올바른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다. 조원재군이 선생님들과 형·누나들에게 받은 나눔의 씨앗이 야구 국제학교로 결실을 맺어 세계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나눔 홈런을 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