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봉초등학교 신한홍 보안관님

지난 2014년 4월 21일, 조금 높으신 연세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열심히 매봉초등학교를 지켜주시는 신한홍 보안관님을 만났다. 많이 바쁘신데도 기자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매봉초등학교에서 보안관의 역할에 대해 많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보안관님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보안관 일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현재 봉사활동으로 보안관 일을 하고 있고, 매봉초등학교가 처음입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지만 더욱 열심히 하고 싶네요. 보안관 일은 4년 전에 시작했습니다. 4년 전에는 ‘안전지킴이’란 호칭으로 불렸답니다. ‘보안관’이란 이름은 2012년부터 생겼죠. 어찌 보면 정식 보안관으로 일한 것은 2년뿐이네요. 

▲학교에서 보안관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 제일 최우선으로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안전입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죠. 이외에도 교문을 잠그고 여는 것과 학교를 순찰하고 또 학부모들이나 외부인들에게 학교 출입을 위한 절차를 밟아 주는 일도 합니다. 

▲학교 보안관으로써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이번에도 안전입니다.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원래 보안관이란 직업이 생겨난 이유도 학생들의 안전, 즉 학교폭력이나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보안관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와 가장 행복했을 때를 알려주세요.
- 힘들 때는 아이들이 규칙을 안 지킬 때입니다. 요즘 담을 넘는 아이들이 많아져서 힘듭니다. 여러분 담을 넘는 건 아주 잘못된 행위랍니다.(웃음) 하지만 학생들이 착한 일을 할 때도 많고, 최근에는 저를 알아 보고 먼저 인사를 하는 학생들도 많아졌어요. 저를 보안관으로 인정해 주고, 지시를 따라 줄 때 일하는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 같네요. 

▲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 작은 일이라도 어린이답게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다운 모습이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모습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네요. 미리부터 어른처럼 행동할 필요는 없답니다. 참! 학교 안에 있는 비상벨을 누르는 학생들이 자주 있는데 그런 장난을 하면 저 뿐 아니라 경찰관님들도 힘드시답니다. 그런 장난은 절대 하지 말아주세요. 

“안전하고 든든한 하교길에 감사를” 

인터뷰가 끝난 후 보안관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우리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렸다. 인터뷰 후에도 할아버지 같은 따뜻한 미소가 아직도 머릿속에 남는다. 덕분에 하교길도 마음으로 편하고 안전하게 집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취재
매봉초등학교 그린나래 기자단 (이소망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