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띠참신문에서는 교육칼럼으로 이문행 행복코치님의 글을 연재합니다. 청소년들에게 행복에 대한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낼 수 있도록 다양한 조언과 좋은 생각을 전합니다. 정신적인 행복이 가져오는 유익한 시간을 찾아, 독자분들의 잃어버린 행복을 찾기 위해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연재①] 마음속의 내적동기를 유발하라!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보낸 한양공고를 사랑한다. 그 속에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밝고 활짝 웃는 선한 웃음과 '쌤' 또는 '아부지'라 부르며, 다가오는 학생들을 가슴 떨리게 진정으로 사랑한다.
학급을 맡으면 학생들에게 '아부지'라 부르게 한다.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많아서 내가 사랑을 주고자 함 보다는 '아부지'라 부르면 나도 아이들을 내 자식처럼 사랑으로 대할 수 있을 것이고, 내가 학생들을 '아들'이라 부르면 학생들도 나를 아버지처럼 편안하게 대할 수 있지 않을까.

이문행 선생님의 아들같은 제자들. '부자지간'이 된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인연.

나는 학교 아들들을 진정 인재로 키우고 싶다. 인재란 무엇인가. 첫째로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의 소지자인 셈이다. 둘째로 창의성․인성을 갖춘 자이다. 셋째로 타인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인지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이다. 아들들이 모두 인재가 되어 사회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인재가 되어야 내 아들들이 현실에서 마음으로나 경제적으로도 가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수 있기 때문이다. 

인재가 되기 위해선 계획적인 은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공부 또는 학습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 하지만 환경은 자기 스스로 선택하기도, 극복하기도 어렵다. 둘째로 뛰어난 지능과 좋은 스승을 만나야 한다. 그러나 그것 또한 부족할 수 있다. 셋째로 목표 의지(내적 동기)와 공부 방법(Skill)이다. 세번째 준비 목록은 유일하게 자기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목표가 세워졌다면,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실행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학교시험과 진학 및 진로에 대한 것이며, 장기적인 계획은 10년 후 사회의 어떤 분야에 어떻게 기여하며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 이다.

하지만 "꿈도 없고 희망도 없어요" 하는 아들이 너무 많아 안타깝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을 말하는 아들도 속으로는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이 소박하지만 작은 욕망은 이 아들들도 갖고 있다.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기에 겉으로는 힘들다고 스스로 자포자기 하기도 한다. 그러나 잠재적 또는 내재적 동기가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긍정적인 생각과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마음속으로 꾸준히 주문을 외우면 학습을 잘 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아들에게 말해 준다. 그리고 말한다. 그래도 안 될 때는 역사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으로 접근하라고. 나의 인생은 100년 전후로 짧게 끝나지만, 내가 포함된 이 역사는 수십억 년 흘러간다는 것. 이 역사가 흐르는 동안, 나의 자식, 손자, 증손자가 대대로 내려가며 나를 평가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역사속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면 함부로 시간을 허비하지 못할 것이다.

공부는 지식이기 보다 기술(skill)이다. 기술은 누구나 시스템과 반복 학습으로 접근하면 가능하다. 학습을 잘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정보를 많이 받아 드리고, 둘째로 정보를 분류, 분석하여 기억하고. 셋째로 표현하는 것이다. 정보를 많이 입력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하고, 기억을 잘하기 위해서는 반복학습과 이미지학습으로 해마를 자극하여 장기기억으로 보내야 하며, 표현을 잘하기 위해서는 서로 가르치기를 통한 발표력을 길러야 한다. 

발표력은 매우 중요한 스킬 가운데 하나다. 입학 사정관의 면접과 대학 발표수업 및 입사면접 등을 보면, 발표력 하나로 누군가의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표현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실례다. 그래서 나의 수업은 팀별 협력학습으로 진행한다. 협력이란 힘을 합하여 서로 도움을 준다는 것이며,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끼리 서로 도와주며 수업하는 것이다.

나는 학생에게 맞춤식 수업을 통하여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학습코치로 불리고 싶다. 내가 학생을 바라보는 시각은 모두의 다양함을 인정하면서 부터 시작해, 누구나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를 인식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며, 자신의 답은 자신의 내부에 있다는 점도 잊지 않음을 기본으로 한다.

아들아 사랑한다.
현실보다 미래의 아들들의 가치를 나는 더욱 사랑한다.
아들아!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좋아하는 것 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적동기를 찾아라. 그러면 아들의 미래는 희망과 꿈으로 가득 찰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 진정으로 원하면 모든 꿈이 현실이 된다는 것을.......

글쓴이 이문행 행복코치님(왼쪽 사진)은 현재 한양공업고 교사로 재직중이며, EBS교육방송 최고의 교사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서울시 교육연수원 우수강사, 코칭교수법 강사, 티처빌(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의 수업여행 강좌개설) 외 다수분야에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