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⑥]自然과 동화되는 건강한 삶

건강 100세 시대를 여는 이때 60세에 정년이 되면 남은 30~40년은 휴가를 받는 셈입니다. 휴가라고 받아들이기엔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도 있지만, 지금부터 잘 관리해서 남은 절반의 인생을 고통 없이 즐겁게 살아보는 노력을 기울려야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요즘은 문화센터나 복지회관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교, 등산, 낚시, 춤, 노래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많이 있습니다. 불필요한 넋두리 보다는 취미생활을 즐기는 슬기가 필요합니다. 젊었던 날들을 더듬어 흐려지는 시야에 생기를 불어 넣고 열심히 일하고, 틈나는 대로 즐기는 건강한 생활이 꼭 필요합니다.

건강 100세 시대, 자연을 벗 삼는 것도 중요

괴테는 "우리가 자연과 가까울수록 병은 멀어지고, 자연과 멀수록 병은 가까워진다"고 했습니다. 산과 들에 사는 야생 짐승들은 병을 앓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동사하거나, 산불에 타죽거나, 맹수의 먹이가 되는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야생동물들은 대부분 자기의 수명을 다 누립니다. 그리고 자기가 떠날 때를 알고 은밀히 자연에 귀의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사육하는 짐승들은 예외입니다. 인간과 같이 오염된 음식을 먹고 활동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때문에 인간과 비슷한 병을 갖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은 천명을 다 하고 사는데 비해, 인간이 각종 병마에 시달리며 살게 되는 이유는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욕심 없는 야생동물과는 달리 인간은 탐욕과 이기 속에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탐욕을 멀리 할 수는 없지만, 좀 더 자연 속에 살려고 노력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화초 재배나 동물 키우기로 건강한 삶을 만들어야

자연 속에 살려면 화초를 가꾸거나 동물을 기르는 일도 신선하고 즐거운 일이 될 것입니다. 또한 삶이 건강해 질 수 있습니다. 식물은 일산화탄소를 들이 마시고 산소를 내 보냅니다. 화초의 떡잎을 따주고 흙을 들 썩여서 숨을 쉬게 해주는 즐거움도 있지만, 신선한 산소 뿐만 아니라 잎이 나고 열매를 맺는 자연 현상을 봄으로서 삶의 활력소를 갖게 됩니다. 온 가족과 함께 정을 나누며 산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나, 동물을 키움으로서 정신적으로 의지가 되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소식으로 위와 장의 활동 부담 줄여야

과식은 위장의 활동을 부담스럽게 할 뿐 아니라, 질병이 생기면 소화불량에 의해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장에 눌러 붙은 숙변만 쌓여 병이 깊어지게 됩니다. 약간 부족한 듯 적당히 먹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먹는 것 보다 배설이 중요합니다. 배설의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일상적으로 배설되는 소변(小便)과 대변(大便)은 작게 편한 것이 소변이고, 크게 편한 것이 대변이라 부릅니다. 이 두 가지 이(利)로운 것을 편리(便利)라고 합니다. 편리(便利)하다는 말은 이처럼 대소변(大小便)이 편하게 배출된다는 것에서 온 것입니다. 그만큼 배설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가끔은 단식과 관장을 통해 몸의 숙변을 배출해야 합니다. 숙변은 몸속에 남아서 각종 질병을 야기 시킵니다. 관장의 방법을 모른다면 물을 많이 마셔도 좋습니다. 물은 몸 안을 세척하는 기본적인 수단입니다. 빨래 할 때 물을 많이 쓰는 경우와 적게 쓰는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적적한 양 이상을 사용하여 헹구는 것이 더 깨끗하듯 인체도 유사합니다. 몸에 비례해 물을 마시고 왕성한 활동과 운동을 통해 몸속을 깨끗이 세척하는 생활 습관이 필요합니다. 실례로 몸무게 10Kg에 물 500ml, 즉 60Kg인 사람은 하루에 3L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새벽 김병구

 새벽 김병구 선생은 전 (사)결련택견협회 사무국장, 현재 (사)결련택견협회 서울본부장, (주)엔즈커뮤니케이션즈 전통문화연구소장, 문화단체 한민족아리랑 대표, 노인치매, 우울증예방 및 건강을 위한 양생택견 전문강사,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무예(놀이택견, 결련택견, 양생택견), 청소년연맹 아람단 전통무예, 전래놀이, 국제교육원 전통무예 지도선생님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