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상은 긴장을 풀어주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하며, 뇌파를 천천히 움직이게 하여 심신이 안정된 상태를 만들어 줍니다. (본문 중에서)

동의보감에 인간의 호흡은 하루에 13500번인데, 천지의 호흡은 하루 두 번이라 했습니다. 이는 오전과 오후에 들고나는 조수(만조와 간조)를 가리킨 것으로 호흡이 빠름으로 생명의 소모가 빠르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장자’에 “진인(眞人)의 호흡은 발바닥으로 하는 듯이 깊고, 범인(凡人)의 호흡은 목구멍으로 하는 듯이 얕다.”고 말한 것도 호흡이 길고 깊을수록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음을 표현한 말입니다. 명상을 통해서 100세 시대의 두뇌건강을 이뤄야 겠습니다. 

"명상의 중요한 몇 가지"  

명상은 조건화된 내가 마음의 옷을 벗어놓고 긴장을 풀어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가는 것을 말합니다. 긴장 속에서의 생활은 여러 가지 병을 유발하고 단명하게 합니다.

인간은 집중(의식을 한 곳에 모으는 것)과 각성(의식은 하고 있으나 집중은 하지 않은 것)을 반복하고, 의식은 긴장과 이완을 반복합니다. 집중은 쉬 피로해지므로 반드시 이완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판단력(비판, 분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성장하고, 부정적인 태도(자신의 행위)를 낳습니다. 창의력(상상력)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장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합니다.

즉,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쇠퇴하고 판단력이 성장하게 됩니다. 반대로 어릴수록 판단력은 부족하지만 기억력은 뛰어납니다.

명상은 긴장을 풀어주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하며, 뇌파를 천천히 움직이게 하여 심신이 안정된 상태를 만들어 줍니다. 심신이 안정되어야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여러 곳에서 명상 수련을 지도합니다. 여기에서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긍정은 신의 선물이고, 부정은 자기 자신의 행위입니다. 긍정적인 사고가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 줍니다.

농경시대에는 읽기, 쓰기만 알면 되었던 것을, 공업시대에 와서 읽기, 쓰기 외에 셈(계산)까지 알아야 했습니다. 정보화 시대에는 생각하기, 배우기(대화, 책, 교육), 창의력(개인의 여지를 발전하려는 노력)이 요구되므로 창의적인 사고를 해야 두뇌건강에 좋습니다. 

치매예방 뇌 호흡 방법 ‘수식명상’ 알아보기   

방법은 첫째, 편안하게 앉아서 요추를 세웁니다. 경추, 흉추는 살짝 올려놓은 듯이 둡니다. 둘째, 다리는 한 뼘 반(120ﾟ) 정도 벌린 상태에서 편한 자세로 합니다.

셋째, 손은 두 손을 포갤 때는 남자는 왼손이 위로 올라오고,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올라오게 합니다. 포개지 않을 때에는 양손을 가부좌를 튼 무릎위에 손바닥이 하늘을 보도록 합니다. 넷째, 뇌 호흡 전에 심호흡을 크게 3~4회 합니다. 그러면 폐와 심포가 안정적인 상태가 됩니다.

사람의 폐는 1/3 정도의 산소가 항상 비축되어 있습니다. 목을 졸라도 비축된 산소 때문에 조금은 견딜 수 있지만 다 쓰면 위험하게 됩니다. 산소는 뇌가 가장 좋아하므로 산소가 부족하면 뇌에 이상이 생깁니다. 정기적으로 산에 가서 맑은 공기를 충분히 보충하는 것도 뇌를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다섯째, 모든 근육은 이완시킵니다.

여섯째, 숫자를 세면서 호흡하는 것은 뇌 호흡의 방책(수단, 트릭)입니다. 정적인 경우엔 코로 마시고 코로 통하고, 동적인 경우엔 코로 마시고 입으로 통합니다. 일곱 번째, 호흡은 3초 마시고 3초 토합니다. 토식이 흡식보다 조금 길어도 괜찮습니다.

여덟 번째, 수식명상의 요령은 100에서 3씩 빼옵니다. 1까지 오는 동안 몇 번 반복했는지 몇 번을 틀렸는지 어떤 숫자에서 멈췄는지 기억해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명상을 할 때 입정과 출정을 반드시 스스로에게 명령합니다.

아홉째, 숫자는 눈을 감고 인당에서 1.5~2m앞에 떠오르게 씁니다. 숫자는 크고 흰색이나 황금색이 좋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아 있는 아름다운 곳에서 좋은 기운을 많이 마신다는 생각으로 합니다. 숫자는 원안에 네모를 그려 넣고, 네모 안에 세모를 그려 넣은 가운데 쓸 수 있으면 더 좋습니다. 

글 / 새벽 김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