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여기서 행복을 찾다' 2017년 아띠참 함태중학교 동계 멘토링 캠프의 이모저모를 기록합니다. 특히 '여행'지부에서 진행된 멘토링 캠프의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들을 멘토의 시선에서 소개합니다.
다음은 멘토들의 캠프 기록을 재정리 했습니다. < 아띠참 편집국 >  

첫째날 '멘티들을 만나러 가는 길' ⋯ 2017년 1월23일 오전.

30분간 눈길을 헤치며 도착한 함태중학교. 폭풍 같은 아침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아이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낯선 얼굴들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친근하고 편했다.
 

▲ 함태중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멘토들을 반긴 선물. 아띠참에서 후원해준 콜라젤리 덕분에 상품이 더욱 풍성해졌다. "사랑해요 아띠참" (사진 = 아띠참 여행지부)

처음 들어온 친구가 김수현을 닮아 함태중 친구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역시나 함태중은 미남, 미녀들의 학교였다. 들어오는 친구들마다 얼굴에서 빛이 나고 있었다. 귀여운 친구부터 성숙한 친구까지 두 학년에서 친구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32명 중 29명이나 참여한 '아띠참 캠프' 우리는 아띠참과 여행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했고 멘토소개를 이어했다. 자칫 뻔할 수 있는 소개시간이었지만 '닮은 연예인 찾기 미션' 등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참고로 광수쌤은 정일우를 닮았다고 말해 많은 야유를 받았다. 
 

▲ "우리 친해질 수 있겠지" 라는 우려를 시원하게 날려 버리고 서로에게 웃음으로 인사하는 멘토와 멘티들의 모습. (사진 = 아띠참 여행지부)

이어서 조배정 시간! 진주 멘토가 몇날 며칠을 고민해서 완성한 조 편성. "우리 친해질 수 있겠지?" 라는 고민도 잠시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통해 한 순간에 어색함을 깨버렸다. 특히 팔풀기 게임을 하면서 서로 손도 잡고 친해질 수 있었다. 
 

▲ 아이스 브레이킹 중 뇌구조 만들기를 하고 있는 '이쁜이조'의 모습. (사진 = 아띠참 여행지부)

아이스 브레이킹 중 뇌구조 만들기를 하고 있는 '이쁜이조'의 모습.  뇌구조 한 가운데에 연세대 멘토링 선생님들이라고 써 놓은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
 

▲ 팀구호를 외치고 있는 4조. (사진 = 아띠참 여행지부)

팀구호 정하기 시간의 하이라이트! (매력)덩어리 조의 구호는 단연 눈에 띄었다. '저기요, 엄마! 매력 한 덩어리 사(4)죠!' 하면서 다 함께 손가락 네 개를 펴보이는 덩어리 4조의 모습. 모두가 한바탕 웃었다.혜지 멘토의 센스와 아이들의 단결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두근두근 포스트게임이 시작되었다! 각 포스트마다 재미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몸으로 말해요, 전달! 풍선, 콩콩콩 콩 옮기기, 숫자 야구, 나도 소믈리에) 각 포스트마다 협동에 관한 보너스 퀴즈도 준비하여 재미와 교훈을 한번에 잡을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해준 친구들 덕분에 성황리에 포스트 게임을 마쳤다. 전달! 풍선에서 구멍을 담당한 다효, 만담회를 연 것처럼 분위기를 띄워준 초아, 노련한 감각으로 풍선 옮기기에서 활약한 주성이 등등 통통 튀는 아이들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 SNS사용교육 시간.  (사진 = 아띠참 여행지부)

다음은 SNS사용 교육, SNS의 잘못된 예와 송신자이자 동시에 수신자인 우리들이 어떻게 SNS를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할지 배워보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예시들이 있어서 졸린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눈에서 초롱초롱 빛이 났다. 

마지막 미래그래프 그리기 시간. 다들 '아 유치해!' 라고 말하면서도 그리라고 시간을 주니 누구보다 열심히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성이는 의사가 꿈이라고 한다. 예쁘고 자기보다 키 작은 여자를 만날 거라는 주성이의 포부에 모두가 감탄했다. 
 

▲ 마지막 미래그래프 그리기 시간 멘티들의 모습. (사진 = 아띠참 여행지부)

미래그래프 시간이 끝나고 아쉬운 헤어짐의 시간이 돌아왔다. "슬프지만 내일이 있으니까~ 내일은 더 재밌겠지? 내일의 행복을 기약하며" 오늘의 멘토링을 마쳤다. 

이 글을 쓰는 지금에도 '쌤~'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귀에 울리는 듯 하다. 오늘도 역시 치열한 회의를 하면서 첫날 피드백, 개선점, 다음날 프로그램 기획 및 점검을 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회의를 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빨리 자야겠군.

내일 만나는 친구들은 얼마나 귀엽고 또 멋지고 예뻐졌을까 설레서 피곤하지만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멘티들아 수고했어 오늘도!"   


- 3부에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