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의 집수리사업 도배에 앞서 벽지 작업 모습

서울시가 저소득 소외계층의 집을 본인부담 전혀 없이 고쳐주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올 한 해 1060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 측은 3월 25일 이와 관련해 이번 집수리 사업은 '공공주도형'과 '민간참여형' 두 가지로 진행되며 공공주도형은 지난 2월 960가구 선정을 마쳤고 4월부터 본격적인 집수리를 실시하고 있다. 민간참여형 100가구는 4월20일까지 동 주민센터에서 방문신청을 받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차차상위계층(최저생계비 150% 이하 저소득가구) 중 동 주민센터에 신청한 가구가 지원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번 집수리 사업 양식의 하나인 '공공주도형' 집수리는 도배, 장판, 싱크대 교체 등 대상가구의 필요에 맞춰 집을 수리하는 방식. 서울시가 100% 예산을 부담하고 자치구에서 집수리 전문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을 선정해 집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소득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사회적기업 및 시민단체에 집수리를 맡기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단열, 창호교체 등 주택에너지 효율 향상에 중점을 둔 '민간참여형' 집수리는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비영리민간단체가 사업수행 기관이 돼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치한다. 민간기부금과 시예산을 매칭해 집수리를 실시하며, 수혜 가구는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난방비 등 관리비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를 실질적으로 돕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지원 강화를 위해 2009년부터 희망의 집수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와 관련 "희망의 집수리사업은 '상생형 집수리사업'으로 앞으로 더 많은 민간기업과 시민들의 참여로 저소득층 주거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집수리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띠참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