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창범 형사와 어린이 기자단

▲ 신구로초등학교 문창범 형사

학교폭력은 예나지금이나 항상 문제가 되어 왔지만 요즈음 더 심각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그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폭력뿐 아니라 왕따로 인한 자살 문제로 학교는 항상 긴장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구로 초등학교 어린이 기자단은 우리 학교 안전을 담당하시는 전담 경찰관 문창범 (41세)형사님을 취재했다. 형사님은 어려서부터 정의감이 넘쳤고, 형사 영화를 좋아하셔서 어릴 적 꿈도 형사였다.

현재 신구로 초등학교의 청소년 예방 교육 및 학교 전담 경찰관 일을 맡고 있다. 하지만 형사가 되면서 힘든 순간도 많았다고. 문 형사님의 설명에 따르면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청소년 계단식 범죄'로 벌어진 일이었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중학교 2학년 학생에게 돈을 요구했고, 돈이 부족해지자 중학교 2학년 학생은 1학년 학생에게, 또 중학교 1학년 학생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되었다. 결국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은 돈이 떨어지게 되자 폐품까지 팔아서 돈을 모아 바쳤고, 폭력으로 인해 중상까지 입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을 어쩔 수 없이 처벌해야 하는 안타까운 순간도 많았지만, 현재 저는 아이들이 학교폭력 없이 뛰어다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뿌듯합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학교폭력이 2년 전부터 점점 줄어들어 2013년도에는 41%로 감소했다”고도 덧붙여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형사님은 “자신의 인생, 친구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면 다툼이 없어집니다. 또 사소한 문제로 싸우지 말아야 합니다"는 마지막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학생들의 안전과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형사님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취재
신구로초등학교 그린나래 어린이 기자단 (이주연, 고나영, 박선휘, 양현준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