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흡을 안정시키면 심기가 안정되고 신기가 바로서면 바른 생각을 하게되고 순조로운 호흡은 심장박동이 규칙적으로 되어 두뇌기능이 정상화되고, 정상화된 사고력은 올바른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본문 중에서)

인간을 양(+)과 음(-) 즉 정신과 육체로 나누고 아버지는 정(精), 양기, 정신, 하늘이고 어머니는 피(血), 음기, 육체, 땅으로 분류합니다. 땅 위에 하늘이 있고, 몸통 위에 머리가 있고, 입 위에 코가 있는 이유는 정신이 육신을 이끌어 나간다는 동양사상입니다. 정신단련을 우선으로 여기고 안정된 정신이 건강한 육신을 이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정신 건강으로 호흡(뇌호흡)의 중요성이 강조되었고, 그 뒤 신체를 단련하여 생리를 주관하였습니다.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뇌를 먼저 단련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호흡을 고르게 해야 병을 잡는다는 것은 이미 ‘황제내경’ ‘천금방’ ‘포박자’ ‘활인심방’ ‘동의보감’ 등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구암 허준선생의 동의보감에서는 “호흡조정으로 기(氣)를 길러서 인체운영에 필요한 원기(元氣)를 축적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고 퇴계 이황선생의 활인심방에서는 “개인의 건강이나 사회적 건강을 지켜 나가는 비결은 숨 쉬는 데에서 시작 된다”고 했습니다.

즉, 양생은 사회적 건강인 도덕성 확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 것입니다. 호흡을 안정시키면 심기(心氣)가 안정되고 신기(神氣)가 바로서면 바른 생각을 하게되고 순조로운 호흡은 심장박동이 규칙적으로 되어 두뇌기능이 정상화되고, 정상화된 사고력은 올바른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노자는 '심위신주 동정종심 심위화본(心爲神主 動靜從心 心爲禍本)'이라 하여 마음이 흐트러지면 우리 몸의 모든 맥박이 흐트러져 백가지 병이 온다고 했습니다. 스트레스 설을 저음 주장한 한스 셀리에 박사는 정신적인 자극이 뇌하수체로 영향을 미쳐서 ACTH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부신피질 호르몬을 과다 분비시켜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각종 병을 야기 시킨다고 했습니다.

각종 논문이나 연구 자료를 통해 명상법이나 호흡 수련이 뇌기능을 자극하고 유용한 호르몬을 분비하여 질병을 퇴치한다고 입증하고 있습니다. 

글 / 새벽 김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