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3 재능기부 아띠참인의 밤 행사

2013 년 12 월 28 일.
계사년의 계사년의 해가 뉘엿뉘엿 저물 무렵 베스트웨스턴 국도호텔에선 조금 특별한 송년회가 열렸다. 숫자로 표시되는 실적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전형적인 송년회는 아니었다. ‘참 좋은 생각’을 바탕으로 ‘참 좋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송년회가 열렸다.

재능기부 봉사단체인 봉사단체인 봉사단체인 아띠참 아띠참 (총위원장 조희승, 중앙대)이 2013년 한해를 총결산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총3부로 이루어졌다. 아띠참 후원사인 주식회사 주식회사 오케이맨파워의 창립10주년 기념식, 아띠참 소개 및 공로패와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아띠참 통통연기교실의 공연이 잇따라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아띠참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재능기부를 하거나 이 활동에 도움을 도움을 주는 여러 분야의 사회 인사들을 포함해 약 130 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아띠참의 슬로건에 맞게 ‘참 좋은 생각 ’을 바탕으로 ‘참 좋은 행동’을 직접 하는 사람들을 만나봤다. 좋은 뜻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만큼 그들의 말과 행동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 중 세 명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재능기부 선생님 두 분과 아띠참 뉴스 아나운서와의 만남을 통해 아띠참 활동에 대한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 행복문 이문행선생님

처음으로 만난 사람은 이문행선생님이다. 한양공업고등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재직중인 이문행 선생님은 2년 전부터 아띠참에서 지식기부 멘토링 활동을 해오고 있다. 

▲ 지식 기부 멘토링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이 활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말하는가요?
- 아띠참에서는 멘토 멘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띠참 대학생들이  멘토이고, 특성화고 학생들이 멘티입니다. 아띠참에서 멘토를 모집하고 저는 제가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들 중 멘티를 모집합니다. 그리고 멘토와 멘티를 연결해 줍니다. 이와 더불어 한 달에 한 번씩 대학생 멘토들에게 멘토링에 관한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멘토 멘티 프로그램의 프로그램의 프로그램의 의의는 무엇인가요 ?
- 특성화고등학교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여 편부 또는 편모슬하의 자녀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특성화고는 등록금이 없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원해서보다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특성화고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대학이나 취업 시장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일정부분 할당하기 때문에 이런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온 학생들도 있으나 소수입니다. 저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단순히 취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악습을 선습으로 만들기  위한 교육이 수업 시간뿐 만이 아니라 방과 후에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멘토 멘티 프로그램입니다.

생각하는 멘토 멘티 프로그램의 모토는 네 가지입니다. 첫째 모든 사람은 다양하다. 둘째 누구나 성장하고자 한다. 셋째 답은 내 안에 있다. 넷째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답을 이끌어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노력해서 얻은 능력으로 평가 받는 세상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공평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에서 태어나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과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역할을 멘토링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 재능기부와 관련하여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라는 점이 있으신지?

- 앞으로도 꾸준히 지식 기부 멘토링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 프로그램이 멘티였던 학생들이 졸업한 뒤 멘토가 되는 순환적인 멘토링 제도로 자리 잡는 것입니다.

이문행 선생님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탄하고 있을 때, 학생들과 격의 없이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계신 한 분이 눈에 띄었다. 전통문화를 알리는 재능기부를 하고 계신 김병구 씨였다. 다음은 김병구 선생님과의 짧은 대화다.
 

▲ 결련택견 김병구선생님

▲ 택견을 비롯한 전통문화를 알리는 일을 하고 계시는데 어떤 계기로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 평소에 알고 지내던 친구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돕는 일이 저에게 잘 맞는 일이었고 무엇보다 제 전문 분야인 전통문화를 알리는 일이 재미있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지.
- 처음에는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 대한 선입견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교육하면 아이들이 긍정적인 측면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보람을 느끼는 것보다도 아이들이 올바른 길을 가는 것이 중요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긍정적인 발전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아띠참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사람은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아띠참 아띠참 뉴스의 1기 아나운서 곽수현 씨다.
 

▲ 1기 아나운서 곽수현선생님

▲ 아띠참 아나운서 활동은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대학을 다니면서 다양한 활동을 해보았는데요. 저는 현재 사학과에 재학 중이고 장래에 교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전공을 살려 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멘토 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2년 간 사회복지관에서 방과 후  교사로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멘토링을 했습니다. 또 말하는 것을 좋아하여 교내 라디오 방송 봉사단에서 MC 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아띠참 뉴스 아나운서 활동은 라디오가 아닌 TV 라는 매체에서 아나운싱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하게 되었습니다.

▲ 아띠참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얻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 가요?
- 그렇게 오랫동안 활동을 한 것은 아니만 상당히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팀원들과 협력해서 취재처를 찾아가고 뉴스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말하기 능력뿐만 아니라 기획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을 돕겠다는 선한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과 함께 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은 점도 좋았습니다.

▲ 앞으로 봉사활동과 관련하여 관련하여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 제가 가진 역량을 기부하는 형태로 봉사활동을 계속 해나가고 싶습니다. 꿈이 교사인 만큼 기회가 닿는다면 아띠참 멘토링 활동에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와 더불어 후기 기수 아나운서들을 위한 교육을 현재까지 두 차례 진행했는데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습니다.
 
이날 아띠참 재능기부인의 행사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은 지난 1년에 대한 축배를 들며 자축하 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재고마(재능기부 고구마) 판매 수익금 전액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한 것이다.

▲ 재고마 수익금 전액 특성화고 학생 장학금 전달

재고마는 대학생들이 기존 대학농활의 틀을 깨고 작목 선택부터 파종, 관리, 수확까지의 활동을 직접 진행하여 소비 자들에게 판매하는 대학생농부 청춘농활 프로젝트다.
 
내년에도 더 많은 수확을 해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되어지길 바란다. 나이나 직업에 관계없이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재능으로 의미있는 일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아띠참 활동이 그들의 본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진지하고 열띤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들의 눈에서 봉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읽을 수 있었다.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여 더없이 훈훈했던 2013 아띠참 재능기부인의 밤. 다가오는 2014년에도 아띠참은 식지 않는 열정으로 힘들고 지친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취재 /
강수진 기자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3)
오유정 아나운서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