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1일 삼일절이 되면 태극기를 알리기 위해 자전거마다 태극기를 달고 거리로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동작지역 사회봉사단인 '동작사랑 참좋은 봉사단'이다. 이들은 '태극기 알리기 운동'을 비롯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언제든 발 벗고 나선다. 

봉사단이 삼일절을 맞아 자전거에 태극기를 달고 거리로 나서기 전, 짧지만 소중한 만남을 가졌다.

먼저 동작사랑 참좋은 봉사단 소개 부탁드려요.

▲ 동작사랑 참 좋은 봉사단은 동작주민들이 모여 만든 봉사단체입니다. 주로 재난재해에 관한 봉사를 하지만, 재난재해가 상시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평상시엔 독거노인분들이나 환경운동 등 여러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특별히 삼일절 태극기 알리기 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요즘 삼일절에 태극기를 많이 달지 않다 보니, 우리나라가 어떻게 독립을 하게 되었는지, 삼일절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렇게 삼일절과 태극기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어요.

▲ 태극기알리기 운동 준비모습

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혼자 사시는 어른들 중에 정말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사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분들을 위한 도배봉사활동을 하고, 환경을 위해 재생비누를 만들어 녹색장터를 열기도 하죠. 또 겨울철엔 연탄을 나르기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공동체 의식을 키워가기 위한 활동들을 하고 있어요. 아, 작년엔 해외워크샵도 다녀왔습니다.

해외워크샵이라면 어떤 일을 말하시는 건가요?

▲봉사나 안전예방 활동이 더 발전된 나라에 가서 그 나라의 안전체험을 해보기도 하고, 재난 예방 방법등을 배웠어요. 대표적으로 지진이 자주 나는 일본에는 재난시, 대피 식당이 별도로 있다고 해요. 이런 것들을 배워가며 조금 더 나은 봉사를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 본 해외워크샵시, 재난대비 안전교육 모습(좌), 친환경 재생비누 나누기 활동(우)

앞으로 참좋은 봉사단이 소망하는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희 봉사단이 생겨난 지 3년 정도가 됐는데, 그동안 여러 시행착오도 겪으며 이제는 어느 정도 정립이 되었어요. 이전에는 노력봉사가 봉사의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앞으로는 노력봉사 이외에도 복지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임에도 '사회적 혜택'을 몰라 힘들어 하는 이웃들을 찾아 최소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그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요.

인터뷰 내내 기자는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동작사랑 참좋은 봉사단과의 만남을 통해 아직 우리 사회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나눔활동을 실천하는 좋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덕분에 세상이 더 따뜻해 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믿게 됐고, 소외된 많은 분들에게도 이렇듯 든든한 후원인들이 있음을 알려줄 수 있다니 참으로 기분 좋은 만남이 아닐수 없다.


취재 /
장한님 기자(동남보건대 작업치료학과)
성하민 아나운서(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