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기업인 YC테크 박수관 회장(63)이 설명절을 맞아 고향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쌀(20kg) 2150포대를 기탁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억원에 달하는 액수. 박 회장은 낙후된 고향사람들을 위해 지난 20여년간 총액으로 200억원 가량을 기부하는 '통큰' 기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월 25일 여수 미평장애인복지관(옛 여명학교)에서 여수지역 장애인단체, 남면 세대일원, 장애인복지관 등에게 설맞이 사랑의 쌀 2150포대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지난 1998년 IMF 이후 매년 설과 추석에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여수 남면 화태도 출신인 박회장은 가난을 딛기 위해 1970년대 여수상고를 졸업하고 산업체가 모여있는 부산의 신발공장에 취업해 오늘날 신발제조 중소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부산과 김해 일원에서 YC TECH, 동원중공업, YC테크 베트남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중견기업인으로 성장했다.

그의 각별한 고향사랑도 눈에 띄지만, 자녀들의 고향인 부산에도 고향 못지않은 기부선행을 실천, 1999년에는 ‘부산시민대상(1999)’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띠참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