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천안성환도서관)

[아띠참] 그동안 한석봉 어머니처럼 살아왔다. 자식들이 공부를 하는 동안 곁에서 농사일을 하고 살림을 해오며 삶을 살아왔다. 그런 어르신들이 오늘은 난생 처음 붓을 들었다.

천안성환도서관(관장 문정숙)은 농한기를 맞아 성인문해교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서예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3회 운영되는 성인문해교실은 한글 익히기와 글쓰기 위주로 이루어졌지만 이번 농한기에는 아름다운 노년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특강 및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성환지역은 배 주산지로 화접기간과 수확기에 수강생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농한기 프로그램을 통해 여유로운 시간들을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계획됐다.

처음 잡아보는 붓으로 'ㅡ '' ㅣ '로 시작해 본인 이름을 써보며 겨울의 하루가 마냥 즐겁다.

취재 /
김성섭 기자